대한통운 일요일 택배 받을 수 있을까?

옛날엔 택배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죠. 저도 거의 왠만한 물건은 택배로 받고 있는데요. 일요일에 급하게 물건이 필요해서 금요일에 주문을 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봤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특히 대한통운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대한통운 일요일 택배에 중점을 뒀습니다.

대한통운 일요일

대한통운 일요일 택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한통운의 경우 일요일 택배는 쉽니다. 대한통운은 지역별 이동을 야간에 진행을 하는데 보통 금일 밤 ~ 익일 오전 10시 사이에 허브에서 나온 택배가 배달을 담당하고 있는 영업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만약 물량이 많거나 출고에 문제가 생기면 날짜가 더 밀리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대한통운 뿐 만 아니라 거의 모든 택배회사는 일요일에 배달업무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토요일까지 영업소에 도착해서 배달되지 않았다면 일요일은 쉬고 일요일 밤에 영업소로 이동되거나 월요일에 집으로 배송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간혹 명절 연휴와 같이 물량이 몰릴 때는 택배사도 일요일에 움직이는 경우가 있긴 있습니다.

택배사 근로조건 vs 고객 편의

개인적으로 일요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하지만 택배기사들의 근로조건을 보면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네요. 듣기로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은 하루 4-6시간 이상 무임금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택배기사는 대부분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도 아니라 무리한 근로 조건에도 항소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택배 운영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고 구조적으로 갑질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죠. 얼마전 CJ대한통운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배송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가 시연에 실패하기도 했는데요. (아래 영상 참조) 근로조건 개선 보다는 아예 택배기사를 안 쓰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나봅니다. 조금 씁쓸한 현실이죠.